[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2부 콘페리 투어에서 꿈의 숫자인 57타를 작성한 칠레의 크리스토발 델솔라르(PGA 콘페리 투어)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 투어에서 꿈의 숫자인 57타가 작성됐다.

콘페리 투어 2년 차 크리스토발 델솔라르(칠레)는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라고스의 컨트리클럽 파코스(파70/6,254야드)에서 열린 아스타라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첫날 13언더파 57타를 기록했다.

선두로 경기를 마친 델솔라르는 보기 프리 경기로 이글 2개, 버디 9개를 묶어 13타를 줄이며 2위 그룹의 마이클 존슨(미국. 9언더파) 등을 4타 차로 제쳤다.

전반 8언더파 27타를 작성한 그는 콘페리 투어 역사상 나인 홀 스코어 타이를 이뤘고 후반 이글-버디를 추가하며 PGA 투어 공인 대회에서 57타를 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델솔라르 “솔직히 내가 뭘 했는지 몰랐다. 내 경기를 했을 뿐이고 모든 일이 계속 일어났다. 모든 것이 딱 맞아떨어진 하루”라고 했다.

2016 스테판 예거(독일. 엘리 메이 클래식/1RD)와 짐 퓨릭(미국. 트래블러스 챔피언십/4 RD)의 종전 5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새 기록을 써냈다.

또한, 1977년 알 가이베르거(미국)를 시작으로 2017 아담 해드윈(캐나다)까지 13언더파 기록을 8번째 달성하며 그 맥을 이었다.

콘페리 투어 13언더파는 지난 1998년 노아 비게이 3세 이후 첫 사례이고 11번째 60라운드 이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보고타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올해로 14회를 맞는 마스터카드 아스타라 골프 챔피언십은 2024 콘페리 투어 4번째 대회다.

델솔라르는 지난해 신인으로 포인트 리스트 52위를 기록하며 2024 콘페리 투어 시즌 면제 자격을 획득했다.

15세 때 미국 플로리다 IMG 아카데미로 수료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그는 2017 프로로 전향해 PGA 투어 캐나다, 2018~2022년까지 PGA 투어 라티노 아메리카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