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악천후 속 54홀 축소된 2024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한 윈덤 클리크(Golfweek)

윈덤 클라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클라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최종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됨에 따라 54홀 챔피언에 등극했다.

클라크는 대회 3라운드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후 최종라운드 취소로 이 같은 행운을 얻었다.

일요일(현지시간) 오전 PGA 투어 수석 주심 게리 영은 “우리 규정은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더라도 72홀 경기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현재 안전에 있어 바람은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 오전 10시 이전에 최종라운드가 시작될 예정이나 캘리포니아 해안에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면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돌연 입장을 바꾼 대회 조직위는 "54홀 축소는 몬터레이 카운티 안전국과 논의 끝에 내린 결정으로 투어 규정에 따라 3RD 결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고 했다.

PGA 투어 가장 최근 54홀 축소된 경기는 2016년 뉴올언스 취리히 클래식이며 페블비치 프로암에선 2009년 더스틴 존슨(미국)의 우승 이후 첫 사례다.

3RD 페블비치 코스레코드(60타)를 작성한 클라크의 행운은 PGA 통산 3승에 이은 우승 상금 360만 달러의 주인공으로 이어졌다. 

클라크는 페블비치 프로암 4회 출전만 첫 승전고를 울렸고 이전 최고 성적은 2020년 공동 18위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공동 11위를, 세계 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각각 6위와 66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 3타를 줄인 김시우(10언더파)는 공동 14위, 5타를 줄인 안병훈(7언더파)이 공동 31위로 22계단 순위 상승하며 김성현, 김주형과 나란히 했다.

맥스 호마,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 임성재 등도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