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RD 12언더파 60타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윈덤 클라크(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윈덤 클라크(미국)가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12타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클라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글 2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단독 2위 루드비히 오베르크(스웨덴. 16언더파)와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PGA 투어 역사상 60타 미만을 기록한 13번째 선수가 됐다. 가장 최근, 2020년 TPC 보스턴(노던 트러스트)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기록했다.

전반 나인 홀에서 8타를 줄인 그는 파5 두 홀에서 이글을 그려냈다. 후반 버디 5개를 추가한 그의 옥에 티는 티 샷 실수로 한 타를 잃은 파3 12번 홀이다.

3RD 단 두 홀 그린을 놓친 클라크는 그린 위 플레이가 돋보인 하루로 퍼팅 수는 23개였다.

클라크의 60타는 톰 카이트, 데이비드 듀발, 패트릭 캔틀레이, 마티아스 슈왑 등 4명의 선수가 기록했던 페블비치 토너먼트의 62타를 깼다.

또한 2017년 대학 대회인 카멜컵에서 텍사스 공대의 헐리 롱이 세운 61타를 넘어섰다.

PGA 투어는 3RD 직후 12언더파 60타를 써내며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클라크의 대회 3RD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파5 2번 홀 11. 6m, 파5 6번 홀 약 13m 이글 퍼팅 그리고 홀인원에 준한 파3 7번 홀 티 샷 등이 담겨있다.

또한, 파4 8번 홀 약 9m 거리의 버디 퍼팅과 이어진 파4 9번 홀 두 번째 샷과 약 8m 버디 퍼팅이 일품이었다.

전반 10언더파 28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후반 10, 11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옥의 티는 파3 12번 홀로 티 샷 한 볼이 벙커로 향했고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앞 벙커 턱에 걸렸다. 가까스로 쳐낸 볼이 그린을 지나 프린지에 안착했고 약 7m 거리의 보기 퍼트로 실점을 줄였다.

꿈의 숫자인 59타에 한 타가 부족했던 클라크의 가장 큰 아쉬움은 파3 17번 홀과 파4 18번 홀이다. 영상에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갤러리들의 함성과 탄식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경기 후 클라크는 “59타를 치지 못했지만 어딘가에서 59타를 쳤다고 해도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페블비치에서 이런 스코어를 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경기력을 믿을 수 없다고 토로한 클라크는 "오늘 59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에 감사하고 특별했다."고 했다. 

페블비치 프로암 4차례 출전, 2020년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인 클라크는 2024시즌 더 센트리, 소니 오픈 각각 공동 29와 공동 39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