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RD 12언더파 60타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위덤 클라크(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윈덤 클라크(미국)가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12타를 몰아치는 이변을 나았다.

클라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글 2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단독 2위 루드비히 오베르크(스웨덴. 16언더파)와 1타 차 단독 선두로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PGA 투어 역사상 60타 미만을 기록한 13번째 선수가 됐다.

가장 최근, 2020년 TPC 보스턴(노던 트러스트)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기록했다.

전반 나인 홀 8타를 줄인 그는 파5 두 홀에서 이글을 그려냈다. 후반 버디 5개를 추가한 그의 옥에 티는 티 샷 실수로 한 타를 잃은 파3 12번 홀이다.

3RD 단 두 홀 그린을 놓친 클라크는 그린 위 플레이가 돋보인 하루로 퍼팅 수는 23개였다.

클라크의 60타는 톰 카이트, 데이비드 듀발, 패트릭 캔틀레이, 마티아스 슈왑 등 4명의 선수가 기록했던 페블비치 토너먼트의 62타를 깼다.

또한 2017년 대학 대회인 카멜컵에서 텍사스 공대의 헐리 롱이 세운 61타를 넘어섰다.

경기 후 클라크는 “59타를 치지 않았지만 어딘가에서 59타를 쳤다고 해도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페블비치에서 이런 스코어를 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클라크는 꿈에 숫자인 59타를 써내진 못했지만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코스에서 12언더파 60타 기록에 기뻐했고 코스레코드 수록에 위안하는 분위기다.

이 대회 4차례 출전, 2020년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인 클라크는 2024시즌 더 센트리, 소니 오픈 등 각각 공동 29와 공동 39위로 마쳤다. 

2RD 공동 선두로 나섰던 세계 랭킹 1위 셰플러(13언더파)는 이날 두 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저스틴 토머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공동 11위로 올라선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1언더파)는 1989, 1990년 마크 오메라(미국) 이후 첫 타이틀 방어를 기원한다.

3타를 줄인 김시우(10언더파)는 공동 14위, 5타를 줄인 안병훈(7언더파)이 공동 31위로 22계단 순위 상승하며 김성현, 김주형과 나란히 했다.

2024 시즌 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언더파)는 언더파 경기를 펼쳤음에도 공동 66위로 순위 변동은 큰 차이가 없다.

맥스 호마,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 임성재 등도 공동 66위로 3RD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