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RD 공동 선두로 올라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PGA TOUR)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8타를 줄이며 반등했다. 김시우는 10위로 순위가 밀렸다.

셰플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10언더파)에 1타 앞선 공동 선두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등과 나란히 했다.

이 대회는 2024시즌 ‘시그니처’ 대회로 승격하며 80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까지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 각각 156명씩 출전, 3개 코스에서 예선을 치른 뒤 최종라운드를 치렀다.

올해 경기는 1, 2RD 페블비치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파72/7,041야드)에서 진행되며 3, 4라운드는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펼쳐진다. 아마추어는 1, 2라운드 경기에 참여한다.

첫날 공동 14위로 마친 셰플러는 2RD 보기 없이 8타를 줄였다. 아이언 샷이 주요했다.

그린 적중률 94.44%(17/18)를 선보인 그는 단 한 홀 그린을 미스했고 1RD보다 퍼팅 수 또한 27개로 4개가 적었다.

셰플러는 2024시즌 페블비치 프로암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페블비치 코스의 유일한 경험은 2019년 US 오픈이다.

셰플러는 “오늘 깨끗한 카드가 좋고 파를 지키려 고군분투했다. 2019년 US 오픈과는 다른 코스 상태다. 하지만 이번 주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데뷔 전 2RD. 8타를 줄이며 반등한 셰플러가 남은 3, 4RD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며 PGA 통산 7번째 승전고를 울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계 랭킹 순위(30위 이내)로 이번 대회 출전한 저스틴 토머스(미국. 9언더파)는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순위 상승했다.

대회 첫날 공동 4위로 출발이 좋았던 김시우(7언더파)는 둘째 날 1타를 줄이는 그치며 공동 10위로 콜린 모리카와, 샘 번즈(이상 미국 ) 등과 나란히 했다.

2RD 1타를 줄이는데 그친 김시우는 그린 위 플레이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퍼팅 수는 32개로 첫날보다 6개가 많았다.

김주형(6언더파)이 5타를 줄이며 공동 18위로 순위 상승했고 김성현(4언더파)은 공동 34위로 5계단 순위 하향했다.

안병훈(2언더파)은 공동 53위로 2RD를 마쳤고 임성재(4오버파)는 공동 75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한편, 2024 시즌 PGA 투어 데뷔 무대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오버파)는 2RD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8년 본선 좌절 후 처음으로 페블비치 프로암에 복귀한 그는 2019년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린 US오픈 9위를 기록했다. 

2024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페블비치 프로암은 컷 없이 진행되며 우승 상금 360만 달러다. 최하위 선수도 3만 2천 달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