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첫날 공동 4위에 랭크된 김시우(PGA TOUR)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특급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출발이 좋다.

김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1RD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9언더파)와 3타 차 김시우는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와 공동 4위에 나란히 했다.

2024 시즌 ‘시그니처’ 대회로 승격한 페블비치 프로암은 80명이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 각각 156명씩 출전, 3개 코스에서 예선을 치른 뒤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올해 경기는 1, 2RD 페블비치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코스(파72/7,041야드)에서 진행되며 3, 4라운드는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2000만 달러의 이 대회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이며 최하위 선수도 3만 2천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첫날 6타를 줄인 김시우는 전∙후반 두 홀에서 파 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다.

그 외 나머지 경기는 아이언이 중심을 잡으며 77.78%(14/18)의 그린 적중률을 보였다. 이날 퍼팅 수는 26개로 홀 당 1. 43개였다.

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였던 더 센트리 공동 25위를 마크했던 김시우는 이후 소니 오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각각 공동 42위와 공공 25위로 마쳤다.

페블비치 프로암 총 6차례 출전한 김시우는 4차례 컷 탈락했고 2016 공동 35위, 2019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리키 파울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5언더파) 등이 공동 6위를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4언더파)와 나란히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김성현(2언더파)이 공동 29위, 안병훈, 김주형(이상 1언더파)은 공동 39위에 랭크 됐다. 임성재(이븐파)는 공동 50위로 부진했다.

세계 랭킹 1,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언더파)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언더파)는 각각 공동 14위와 공동 39위로 1라운드 마쳤다.

셰플러는 올해 페블비치 프로암 데뷔전을 치른다. 그의 페블비치 유일한 경험은 2019년 US 오픈이다.

1RD 매킬로이는 파5 7번 홀 티 샷 한 볼이 소나무 뒤로 향했고 잘못된 드롭으로 2벌 타 불운을 맞았다.

지난 2018년 본선 좌절 후 처음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복귀한 그는 2019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 9위를 기록했다.

1937년 창설된 이 대회는 1952년까지 빙 크로스비 프로암으로 개최됐고 PGA 투어 82승의 전설 샘 스니드(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 후 이듬해 타이틀을 지켰다.

스니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한 레전드며 프로 통산 142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