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정상에 오른 마티유 파본, 프랑스인 최초 PGA 우승(Golfweek)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마티유 파본(프랑스)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파본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GC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파본은 단독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12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그는 31개의 퍼팅 수를 기록하며 그린 위 혼선을 빗었지만 아이언이 중심을 잡았고 3차례 위기 모두 집중력을 발휘, 더 많은 실점을 막았다.

파본은 지난 2017 디 오픈을 시작으로 PGA 총 11개 대회 출전, 그리고 2024 ‘루키’ 시즌 3개 대회만 PGA 투어 첫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해 DP월드투어 상위 10위안에 들며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파본은 2023시즌 스페인 오픈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 투어 2승 한 파본은 PGA 투어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첫 프랑스 인이다.

약 4개월 전 세계 랭킹 228위였던 그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78위에 랭크 중이었다.

하지만 우승 후 파본은 6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해 보이고 2024 파리 올림픽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써낼 분위기다.

2024 시즌 투어 데뷔전인 소니 오픈 공동 7위를 기록한 파본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39위 이후 첫 우승의 쾌거를 누렸다.

파본은 방송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우승 후 마침내 미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엄청난 일을 했다. 팀과 내 가족에게 감사하고 한 주 후 페블비치에서 만나자.”라며 환하게 웃었다.

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대회(AT&T 페블비치 프로암) 출전이 가능해진 파본은 오는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또한 가능해졌다.

지난해 44회 라이더 컵에 출전, 유럽 팀 우승에 일조한 니콜라이는 파본과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라운드 그는 31개의 퍼팅 수에 발목이 잡히며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쌍둥이인 니콜라이는 형 라스무스 호이고르와 DP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덴마크 선수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 8언더파)는 공동 13위를, 기대를 모았던 김성현(2언더파)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