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RD 5타를 잃으며 공동 51위로 순위 하향한 김성현(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 차 김성현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셋째 날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고전했다.

김성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GC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단독 선두 스테판 예거(독일. 11언더파)와 9타 차 공동 51위로 41계단 순위 하향했다.

대회 2RD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예고했던 김성현은 티 샷에 이은 아이언 및 그린 주변 숏 게임 등에서 위기에 봉착하며 스코어를 잃었다.

또한, 그린 미스 등 10개 홀 위기가 찾아온 그는 스크램블링(위기 극복 능력) 40%가 전부였다. 퍼팅 수 또한 29개로 다소 많았다.

지난 시즌 36개 대회 출전, 톱10에 단 두 차례 진입한 김성현은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24 시즌 두 대회 출전한 김성현은 소니 오픈 공동 30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오프 됐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 5언더파)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등 언더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27위로 23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2, 3라운드 선두를 달리는 예거는 PGA 투어 총 129개 대회 출전만 생애 첫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33개 대회에 출전한 예거는 톱25위에 10차례 이름을 올렸고 휴스턴 오픈과 모기지 클래식 공동 9위가 유일한 톱10이다.

2006년 17세였던 예거는 당시 고등학교 2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왔다.

고교 시절 예거는 현 PGA 투어 멤버 해리스 잉글리시, 키스 미첼과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베일러 학교에 다녔다.

1952년 창설된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승으로 독보적이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이 3승으로 최다승 부문 2위다.

한국 선수로는 '탱크' 최경주(2014, 2016년)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