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한 20세 아마추어 닉 던랩, 1991년 필 미컬슨 이후 33년 만 쾌거(Golfweek)

아마추어 닉 던랩(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정상에 우뚝 섰다.

던랩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187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작성한 던랩은 단독 2위 크리스티안 배주이덴하우트(남아공. 28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며 PGA 역사상 30여 년만 아마추어 우승자가 됐다.

던랩은 1957년 이후 세 번째 우승한 선수가 됐고 가장 최근 아마추어 우승한 1991년 필 미컬슨(미국)의 뒤를 이었다.

대회 3라운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한 던랩은 최종라운드 드라이버, 아이언 등 전날의 샷감을 잃는 분위기였다. 그린 위 퍼팅 역시 27개로 3RD 2개가 많았다.

특히 아이언의 정교함이 뒤떨어진 그는 6개 홀 그린을 미스하는 등 집중력 저하로 더 많은 스코어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던랩은 PGA 투어 역사상 33년만 아마추어 우승을 일궈냈고 20세인 그는 90년만 두 번째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한 던랩에겐 우승 상금, 페덱스컵 포인트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음 순위에게 상금 및 포인트가 주어진다.

던랩은 현재 2023 US 아마추어 우승자로 마스터스,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이 면제된 상태다. 그러나 마스터스와 디 오픈 대한 면제는 아마추어로 남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2026년까지 PGA 투어 회원 자격을 부여 받은 던랩이 프로로 전향하면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등에 출전 기회가 생긴다.

던랩은 2024시즌 동안 회원 자격을 수락하지 않으며 시즌 종료 후 30일 이내에 프로로 전향하고 2025년 PGA 투어 시즌 회원 자격을 취득, 더 센트리 출전하게 된다.

1945년 이후 PGA 투어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는 7명, 1950년 이후 4명뿐이다.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27언더파), 아담 해드윈(캐나다) 등이 공동 3위를,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세플러(미국. 21언더파)는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이상 19언더파) 등은 공동 25위에 나란히 하며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