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DP월드투어)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24시즌 DP월드투어 첫 번째 롤렉스 시리즈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2연패 신화를 써냈다.

매킬로이는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레이트 골프클럽(파72/ 7,428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단독 2위 애드리안 메롱크(폴란드)에 한 타 차 정상에 오르며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최초 통산 4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반 2, 8, 9번 번 홀 버디 행보를 이었던 매킬로이는 후반 파5 13번 홀 티 샷 실수를 시작으로 파 온에 실패하며 첫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파5 18번 홀을 남긴 매킬로이는 단독 2위 메롱크에 한 타 차 선두로 티 샷에 나섰다.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를 지켰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조금 지나 프린지로 향했다.

그린 주변 샷 이글 또는 퍼팅을 남긴 매킬로이는 쓰리온 투 퍼트 파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년 전인 2022년, 매킬로이는 최종라운드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며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우승컵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있다.

또한 지난해 3RD 당시 페어웨이에서 구사한 두 번째 샷 또한 물에 빠지는 통한의 실수를 범하며 위기에 봉착한 바 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이번 주 3RD, 18번 홀 그린 주변 이글 찬스를 퍼팅으로 성공하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한방에 잠재웠다.

우승 후 매킬로이는 “코스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 버티려 했고 4승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67타를 두 번 정도 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3라운드 63타를 치고 우승을 생각했다."며 밝게 웃었다.

▲ 2024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최초 4승 신화를 써낸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DP월드투어)

한 주 전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준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번 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하며 DP월드투어 통산 17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2009년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이 대회로 장식한 매킬로이는 6년 후인 2015년 정상 탈환했고 지난해 8년만 통산 3승을 합작하는 위엄을 써냈다.

이는 1994, 2002, 2005년 우승한 남아공 골프 전설 어니 엘스와 동일한 기록이었다.

2024 시즌 타이틀을 지킨 매킬로이는 지난 2013, 2014년 우승한 스티븐 갤러처(스코틀랜드)에 이어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11회 출전한 매킬로이는 우승 4회,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출전 대회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두바이 강자인 매킬로이는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4승 외 두바이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챔피언십 2승(2012, 2015년)이 있다.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이후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1위에 자리했던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두바이 랭킹 순위 1위에 도약했다.

한편, 대회 1~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카메론 영(미국. 12언더파)이 단독 3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 세계 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 9언더파)은 공동 7위를,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우승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6언더파)는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