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공동 5위로 3년 만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켠 김시우(PGA TP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직전 선정한 파워랭킹 순위 1위 김주형이 첫날 공동 77위로 저조했고 14위 김시우(8언더파)가 공동 5위로 선전했다.

PGA 투어는 각종 토너먼트를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 후보를 예측, 선정한다.

파워랭킹 순위는 선수들의 전년도 대회 순위, 최근 경기력 및 플레이를 분석해 순위를 발표한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 대회 그 신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분위기다.

2위 J.T. 포스턴(미국. 5언더파) 또한 공동 39위이고 3위 잰더 쇼플레(미국. 8언더파) 만이 공동 5위로 그들의 추측에 가까웠다.

이같이 파워랭킹을 선정하는 PGA 투어의 취지는 출전 선수들에게 비호감이 될 수도 있고 희망적일 수도 있다.

PGA 투어는 美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의 배팅을 집도하는 것도 아닐 터, 굳이 확률이 저조한 순위 선정이 선수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봐야 할 대목이다.

19일(한국시간) 김시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라 퀸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 잭 존슨(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이상 10언더파) 등과 두 타 차 김시우는 패틀릭 캔틀레이, 스콧 스톨링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5위에 나란히 했다.

10번 홀을 출발한 김시우는 11~13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그려냈다.

파4 14번 홀 옥의 티인 보기를 범한 그는 후반 4번 홀부터 9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은 선보였다.

올해로 65회를 맞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난 2021년 김시우가 정상에 올랐다. 당시 김시우는 캔틀레이를 1타 차로 제압했다.

이후 2022 공동 11위 지난해 22위 등 김시우에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좋은 느낌의 토너먼트다.

대회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3년만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김시우가 남은 3라운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즌 첫 출격에 나선 저스틴 토머스(미국), 한국의 이경훈, 호주 교민 이민우(이상 7언더파) 등이 공동 14위에 랭크 됐고 임성재(6언더파)가 공동 23위로 그 뒤를 이었다.

1RD 4타를 줄인 김성현은 2022년 허리 부상 이후 투어에 복귀한 데니엘 버거(미국. 이상 4언더파)와 공동 5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1960년 데저트 클래식으로 창설된 (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더 킹’ 아놀드 파머(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 1만 2,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이후 파머는 1962, 1968, 1971, 1973년 등 총 5차례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높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타이틀 방어는 1975, 1976년 우승한 조니 밀러(미국)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