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하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Golfweek)

1960년 데저트 클래식으로 창설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더 킹’ 아놀드 파머(미국) 초대 챔피언으로 당시 1만 2,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이후 파머는 1962, 1968, 1971, 1973년 등 총 5차례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높였다.

올해로 65회를 맞는 이 대회는 1975년 우승한 조니 밀러(미국)만이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다.

72홀 최저타 기록은 2001년 조 듀란트(36언더파 259타), 54홀 2014 패트릭 리드(189타), 36홀 2009년 스티브 스트리커(123타) 그리고 18홀은 데이비드 듀발(1999년)과 아담 해드윈(2017년) 등이 59타의 기록을 남겼다.

2017년 아담 해드윈(캐나다)은 3랑누드 59타를 작성, PGA 투어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최초의 캐나다인이자 파72 코스에서 59타를 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1977년 릭 마센갈래(미국)와 1981년 브루스 리츠케(미국) 등이 와이어투와이어로 정상에 오르며 챔피언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국 선수 우승은 2021년 김시우가 유일하다. 당시 김시우는 패트릭 캔틀레이를 1타 차로 제압했다.

지난달 리브(LIV) 골프로 전향한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PGA 투어 출전 자격을 박탈당해 2연패 및 타이틀 방어 도전이 무산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년 연속 디펜딩 챔피언이 빠진 상태다. 지난 2022년 우승한 허드슨 스와포드(미국) 역시 리브에 합류했다.

65년 역사상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 출전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디펜딩 챔피언이 없는 빈자리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5위 잰더 쇼플레, 6윌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 세계 랭킹 상위 6위 이내 3명이 참가한다.

또한, 윈덤 클락,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 맷 쿠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셰린 로우리(아일랜드) 등이 출전한다.

2024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와 소니 오픈 그레이슨 머레이(미국 ), 그리고 7명의 과거 챔피언들이 출전, 자웅을 겨룬다.

2주 전 더 센트리 5위를 기록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 6위에 랭크 됐다.

2020년 첫 출전한 셰플러는 그 해 3위 2022년 25위, 지난해 11위를 기록했다. 4차례 출전, 컷오프는 2021년뿐이다.

지난 시즌 4승을 합작한 그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최근 35주 동안 왕좌를 지키고 있다.

셰플러는 “제가 세계 랭킹 어디에 있든 좋은 경기를 하고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노력한다. 랭킹 순위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 2024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통해 시즌 데뷔를 알리는 전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PGA TOUR)

전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24시즌 데뷔를 알린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78위까지 밀렸던 토머스는 올 시즌 새로운 각오로 PGA 투어 격전을 앞두고 있다.

토머스는 2024시즌 페덱스컵 포인트가 0인 상태다. 올해 첫 티 샷을 앞둔 토머스 또한 일부 선수들과 같이 첫 대회 시작이 중요하고 페덱스컵 포인트에 진심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회 8년만 출전하는 토머스는 당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선수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소니 오픈 준우승한 안병훈은 출전하지 않는다.

김주형은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 랭킹 1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7위, 김시우는 14위, 그리고 호주 교민 이민우는 11위에 자리했다.

2024 시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 라 퀸타CC,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에서 개최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