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LPGA 투어 개막전 우승 후보 1위로 선정된 넬리 코다(LPGA TOUR)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LPGA 투어는 올해로 74번째 개막전을 치른다. 33개의 공식 토너먼트와 솔하임 컵, 파리 올림픽 등 총상금 1억 1,8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걸린 기록적인 2024시즌이다.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VTOC은 브레이든턴CC에서 열리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의 서막으로 2월 아시아를 순회하는 투어 시작 전 플로리다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대회다.

지난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의 지은희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가비 로페즈(멕시코), 제시카 코다(미국), 대니엘 강(미국) 그리고 지난해 브룩 핸더슨(캐나다)가 정상에 올랐다.

상금 규모는 2019~2021년까지 120만 달러로 열렸고 2022~2024년 150만 달러로 큰 변화는 없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다.

이 대회는 출전 자격이 분명하다. 지난 2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로 출전이 제한되며 주중 프로암 기간 동안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메인 토너먼트에 초대된다.

각 프로는 그룹에서 두 명의 유명인 또는 아마추어와 짝을 이루며 셀럽 등은 라운드마다 그 멤버가 바뀐다.

LPGA 투어 우승한 35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루는 이 대회는 현 롤렉스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메이저 챔피언 앨리슨 코푸즈(미국), 그리고 루닝 인(중국) 등이 이번 주 힐튼 그랜드 VTOC에 데뷔한다.

또한 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 떠오르는 스타 린 그랜트(스웨덴), 알알렉스 파노미국), 로즈 장(미국) 등도 개막전 모습을 드러낸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통산 13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당시 헨더슨은 새로운 장비를 사용, 우승하며 큰 화제가 됐고 영국을 대표하는 찰리 헐 등을 4타 차로 제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LPGA 투어는 출전 선수 중 전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다를 2024 시즌 개막전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았다.

코다는 이 대회 5차례 출전해 3위 2회, 4위 2회 그리고 2020년 10위가 최하위 성적이다. 그는 단 한 번도 톱10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어 2021년 준우승과 2022년 우승한 대니엘 강과 이 대회 데뷔전을 앞둔 로즈 장의 기량을 강하게 어필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장은 6월 아메리칸 오픈을 통해 첫 우승을 신고했고 우승 포함 6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누렸다.

▲ 2024 시즌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사표를 던진 '메이저 퀸' 전인지(LPGA TOUR)

한편, 태극 낭자 전인지, 양희영, 유해란 등이 2024시즌 개막전에 출격한다.

먼저 전인지는 2022년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 양희영은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그리고 유해란은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출전한다. 

전인지는 2015, US 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022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메이저 퀸’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양희영은 2023시즌 최종전 우승 당시 타이틀 스폰서 없이 ‘민 모자’를 쓰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해 루키 시즌을 보낸 유해란은 우승 1회 포함 톱10에 6번 이름을 올리는 등 골프 강국의 위상을 써내며 2019년 이후 4년만 태극 낭자 신인왕 계보를 이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6, 7위인 고진영과 김효주는 출전 자격을 갖췄지만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