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소니 오픈 3RD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4위로 순위 하향 한 안병훈(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82개 대회만 생애 첫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어섰던 안병훈이 3라운드 상당히 흔들리며 고전했다.

안병훈은 14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셋째 날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3RD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 14언더파) 등과 3타 차 공동 4위에 랭크 됐다.

이날 공동 선두로 나선 안병훈은 시작이 불안했다. 1번 홀 파에 이어 2번 홀 그린 위 쓰리 퍼트로 첫 보기를 범한 그는 6번 홀 티 샷 실수에 이어 13번 홀 그린 미스하며 스코어를 잃었다.

파4 16번 홀 버디를 그려내며 선두와 두 타 차로 따라붙은 안병훈은 파5 18번 홀 통한의 실수를 범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으로 보낸 그는 약 10m 웨지 샷을 실수했고 이후 쓰리 퍼트 보기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뒷심이 부족하다. 집중력 저하” 등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쓰디 슨 고배를 마신 안병훈은 지난주 2024 PGA 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 단독 4위를 기록하며 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번 주 또한 1, 2라운드 10위권과 공동 선두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그가 3RD 집중력 및 경기력 저하로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불안함을 자아냈고 순위 또한 3계단 하향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44야드를 기록한 안병훈은 파4 8번 홀 387야드의 비거리를 자랑했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8/14)로 한 없이 저조했다. 

또한, 5개 홀 그린을 놓친 아이언 샷 또한 만족스럽지 못했고 29개의 퍼팅 수 역시 자신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다.

PGA 투어 181개 대회 중 준우승 만 4회를 기록한 안병훈이 자신에게 따라붙던 ‘뒷심 부족’이란 꼬리표를 최종라운드 어떤 식으로 떼어내며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3RD 4타를 줄인 김성현(9언더파)이 공동 13위로 순항 중이다. 24개의 퍼팅 수가 주요했다.

이경훈(7언더파) 또한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3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디펜딩 김시우(5언더파)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50위로 순위가 밀렸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 이경훈, 김주형에 이어 PGA 투어 2연패 신화를 기대케 했던 김시우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는 분위기로 2년 연속 한 대회 우승의 벽을 실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