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소니 오픈 2RD 공동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켠 안병훈(PGA TOUR)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안병훈은 13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6개,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위 크리스 커크(미국), 캠 데이비스(호주. 이상 8언더파) 등에 1타 차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44위로 시즌을 마친 안병훈은 2024시즌 50위까지 주어지는 ‘특급 대회’ 출전 기회를 잡으며 지난주 더 센트리에 출전했다.

생애 첫 더 센트리에 출전한 안병훈은 단독 4위로 2024시즌 출발이 좋았고 이번 주 PGA 투어 182개 대회 출전만 생애 첫 우승 임박을 예고하는 분위기다.

1번 홀을 출발한 안병훈은 2번 홀 첫 버디 후 8, 9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 17번 공동 3위에 랭크 중이던 그는 마지막 파5 18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1RD 30개의 퍼팅 수에 비해 2RD 안병훈은 25개의 퍼팅 수로 실점을 막으며 호성적을 이었다.

또한 아이언 샷이 흔들리며 6차례 그린 미스 등 위기가 찾아왔지만 스크램블링 100%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보기 없는 플레이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안병훈은 “지난주 경기가 잘 풀려 올해 시작이 좋다. 우승을 하고 싶다. 하지만 먼저 PGA 투어가 목표였고 그 뜻을 이뤘기에 우승을 향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2024 시즌 2주 연속 호성적을 써내고 있는 안병훈이 주말 어떤 결과물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GA 투어 2년 차 김성현(5언더파) 2RD 6타를 줄이며 공동 25위로 67계단 순위 상승했다. 아이언이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디펜딩 김시우(5언더파) 또한 이날 4타를 줄이며 김성현과 나란히 했다. 김시우는 파5 9번 홀 약 7m 거리의 이글 퍼팅 등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2라운드 두 타를 줄인 이경훈(3언더파)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빌리 호셜(미국) 등과 공동 53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 뇌종양 수술 후 약 4개월만 투어에 복귀한 ‘메이저 킹’ 게리 우드랜드(미국. 2오버파)는 고동 117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