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소니 오픈 첫날 3타를 줄이며 10위권으로 순항중인 안병훈(PGA TOUR)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첫날 3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안병훈은 12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테일러 몽고메리(미국. 6언더파)와 3타 차 안병훈은 10위권으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맷 윌리스(잉글랜드) 등과 나란히 했다.

한 주 전 더 센트리에 생애 첫 출전한 안병훈은 단독 4위란 쾌거를 맛봤고 두 대회 연속 우승 및 톱10에 도전 중이다. 

10번 홀을 출발한 안병훈은 12번 홀 첫 버디를 그린 후 버디를 추가했다. 파4 12번 그린 미스하며 한 타를 잃은 그는 8, 9번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1RD 3타를 줄였다.

그린 적중률 77.78%(14/18)를 기록한 안병훈은 아이언 샷에 다소 아쉬움을 보였고 그린 위 33개의 퍼팅 수 역시 더 많은 스코어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00야드를 넘나든 그는 파4 6번 홀 355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자랑했지만 그만큼 페어웨이 정확도(57.14%/8-14)는 상당히 흔들렸다.

올 시즌 안병훈은 8개의 ‘특급 대회’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44위인 그는 50위까지 출전하는 시그니처 대회 출전이 확정되며 2023년까지 전년도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더 센트리에서 첫 자웅을 겨뤘다.

2023 시즌까지 더 센트리는 전년도 챔피언들의 ‘왕중왕전’ 격으로 대회가 열렸다.

하지만 2024시즌 ‘특급 대회’로 승격한 더 센트리는 전년도 우승자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0위까지 출전이 가능해졌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마친 안병훈은 더 센트리에 첫 출전했고 프로 13년 차 PGA 투어 무관인 그가 올 시즌 두 대회 연속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인다.

이경훈와 디펜딩 김시우(이상 1언더파) 등은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40위권에 자리했고 현재 시간(11시 50분) 오버파 경기를 진행 중인 김성현은 100위권 밖이다.

지난해 9월 뇌종양 수술을 받은 게리 우드랜드(미국. 1오버파)는 90위권으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우드랜드는 2019년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정상에 오른 ‘메이저 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