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72홀 3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더 센트리 공동 5위로 마친 임성재(PGA TOUR)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72홀 3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8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작성한 임성재는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 29언더파)와 4타 차 공동 5위로 2021년 이 대회 첫 출전 당시와 똑같은 순위를 써냈다.

대회 4라운드 그린 적중률 83.33%(60/72)를 기록한 임성재는 아이언 샷이 안정감을 앞세웠고 그린 위 플레이 역시 평균 28.50개로 이 부문 공동 15위에 랭크 됐다.

최종라운드 그는 벙커에 빠진 2개의 볼을 모두 세이브하며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퍼팅 수는 25개로 10타를 줄이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또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34개)를 기록하며 1983년 33개의 최다 버디 수를 경신했다.

이전 32개의 버디는 세 차례 기록됐다. 지난해 우승한 존 람(스페인), 2001년 BC 오픈 폴 고우, 2001년 MW 피닉스 오픈 마크 칼카베키아 등이다.

12명의 선수가 PGA 투어 72홀 토너먼트에서 31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 저스틴 서(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가 작성했다.

임성재는 신인 시절인 2019년 버디 480개를 잡아내며 투어 선두를 달렸는데 이는 세계 랭킹 2위 아담 생크(미국)에 83개 앞선 기록이었다.

2021년 498개의 버디를 기록한 임성재는 2000년 스티브 펠쉬가 세운 493개의 이전 기록을 깨며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으로 버디 왕에 등극한 바 있다.

한편,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나선 커크가 지난 시즌 혼다 클래식 이후 PGA 투어 통산 6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파5 15번 홀까지 단독 2위 사히스 티갈라(미국)과 공동 선두였던 그는 파4 17번 홀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첫 ‘특급 대회’ 챔피언이 됐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 원)의 주인공이 된 커크는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위에 올랐다.

2016년 이 대회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 27언더파)가 단독 3위에 자리했고 이 대회 첫 출전한 안병훈(26언더파)은 4위에 랭크 됐다.

김시우(20언더파), 김주형(14언더파) 등은 각각 공동 25위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