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 첫날 공동 2위로 나선 임성재(PGA TOUR)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로 출발이 좋다.

임성재는 5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사히스 티갈라(미국. 9언더파)와 1타 차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2위 그룹에 나란히 했다.

이날 모리카와는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치며 94.44%(17/18)의 그린 적중률을 앞세웠고 이글 1개, 버디 6개를 추가하는 등 아이언이 돋보인 하루였다.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레,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이상 7언더파), 등이 선두와 2타 차 공동 7위에 나란히 했다.

지난해까지 820만 달러로 열리던 이 대회는 올해 2,000만 달러로 총상금이 증액됐고 우승 상금 역시 360만 달러(약 47억 원)로 늘었다.

또한, 2023시즌까지 센트리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로 열리던 이 대회는 올해 ‘특급 대회’로 급 부상하며 8개의 시그니처 이벤트 중 첫 번째로 열린다.

더 센트리는 2023년까지 전년도 토너먼트 우승자가 출전 ‘왕중왕전’ 격으로 자웅을 겨뤄왔지만 특급 대회로 격상한 2024시즌, 대회는 상당한 변화를 불러왔다.

먼저 지난해 PGA 투어 우승한 챔피언 그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한다. 총 59명으로 이전 2021년 42명의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결과다.

대회는 컷오프 없이 나흘간 열리며 페덱스컵 포인트 역시 8개의 시그니처 이벤트와 동일한 700포인트가 주어진다.

이날 임성재 또한 아이언 샷이 일품이었다. 그린 적중률 88.89%(16/18)를 기록한 그는 그린 위 28개의 퍼팅 수로 시즌 첫 대회 호성적을 동반했다.

2021년 이 대회 첫 출전 공동 5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2022년 공동 8위, 지난해 공동 13위를 기록 중이다.

김주형, 안병훈(이상 5언더파) 등과 나란히 공동 19위에 자리했고 김시우(3언더파)는 30위권으로 1라운드 마쳤다.

1953년 창설된 더 센트리는 알 베셀링크(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 우승 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대회 타이틀 방어 및 3연패 신화는 1990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프로 통산 54승의 진 리틀러(미국. 1955~1957년)가 수립했다.

더 센트리 최다승은 ‘골프 베어’ 잭 니클라우스(미국. 1963, 1964, 1971, 1973, 1977년)가 5승으로 독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