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설 명절에는 평소보다 폭식ㆍ야식하기 쉬워 연휴 기간 내에 소화기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다. 실제로 소화기질환은 근골격계질환, 화상과 더불어 명절 질환이라 일컬을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평상시 식사량에 비해 과식하게 되면 소화 과정에서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 원활한 수축작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화장애가 생긴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어 소화능력이 떨어지며 위ㆍ식도 역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보다 폭식과 야식에 노출되기 쉬운 명절이기에 더욱 소화기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라면 팽만감이 더 쉽게 생기므로 식습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방이 많거나 매운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음식,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식과 유제품, 케이크, 밀가루 음식 등은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명절 때 발생한 소화불량이 수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기능성 위장장애일 가능성이 있어 위내시경을 받아 정확한 증상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위장관 통증은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의 뇌-장 신경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 심리적 긴장감이 올라가면 위장의 통증 민감도도 증가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명절 연휴 중에도 평소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세종속편한내과 오명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