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Golfweek)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2023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포함 2승을 합작한 셰플러가 2년 연속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으로 시즌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1990년 시작된 올해의 선수상은 우즈가 1997년을 시작으로 총 11차례 수상, 독보적이다.

또한, 올해의 선수상을 2회 이상 받은 선수는 매킬로이(3회), 더스틴 존슨(미국. 2회)이 유일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회원 투표로 결정되며 2022~2023시즌 최소 15번의 공식 페덱스컵 토너먼트에 참가한 PGA 투어 회원들이 투표한다.

투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신인상 역시 같은 기준이며 투표 일자 역시 동일하다.

38%의 득표율을 얻은 셰플러는 윈덤 클락(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등을 제치고 아놀드 파머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셰플러는 프레드 커플스(1991, 1992년), 닉 프라이스(1993, 1994년), 타이거 우즈(1999~2003년)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그는 2022~2023시즌 투어에서 가장 낮은 평균 타수상인 바이런 넬슨 상도 수상했다. 68.6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009년 우즈(68.05)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피닉스 오픈 타이틀 방어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PGA 투어 단일 시즌 공식 상금 최고 기록인 21,014,342달러(약 275억 원)를 기록하며 이전 자신이 세운 14,046,910달러(약 184억 원)를 경신했다.

한편, 올해의 신인상(아놀드 파머 상)은 지난 시즌 BMW 챔피언십에 유일하게 출전한 에릭 콜(미국)이 선정됐다.

51%의 득표율을 얻은 콜은 2023시즌 조조 챔피언십 등 PGA 투어 2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554개의 버디를 기록한 그는 투어 1위이며 이는 전체 2위보다 59개가 많은 수치다.

35세 신인상을 수상한 콜은 1990년 이후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로 지난 2004년 토드 해밀턴(미국. 39세) 이후 가장 나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