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분할주의력(Divided Attention)이란 사회성과 관련이 있는 두 가지 이상의 자극이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학습과 관련된 주의 집중력과는 다르다.

눈과 귀를 통해 정보가 동시에 들어올 때 정보가 누락되지 않는지, 정상적인 반응시간에 소통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것으로 종합주의력 검사(CAT)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지적장애,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경우에는 이러한 분할주의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눈으로는 상대를 바라보고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귀로는 정보를 못 받아들이거나, 귀로는 상대방 이야기를 듣지만 눈은 딴 데를 보거나 딴 생각을 한다면 상대방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기가 어렵다.

ADHD(주의력 장애)의 경우에는 부주의하거나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ADHD 수준의 부주의하거나 충동성이 없음에도 분할주의력이 낮은 경우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서는 주의 집중을 잘하고 단체 활동에서 큰 문제는 없지만, 사회적인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데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눈으로 상대방의 정보를 보고 눈치를 채야 하며, 귀로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소통을 해야 하는데 인간관계에서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면 인간관계에서 반응이 없거나 상황과 맞지 않는 소통을 하기 때문에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게 어렵게 된다.

분할주의력은 주의력 기능 중 가장 고차원적인 주의력으로 여러 정보를 통합할 때 발휘되는 주의력이며 사회성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 성인 경우에 이 부분에서 주의력이 저하되어 있다.

산만하지도 않고 성실한 모습을 보임에도 분할주의력이 부족한 경우, 사회적 상황에서 정보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기에 정상적인 사회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사회성의 문제는 단순히 의지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이며 신경 발달의 문제임을 인지해야 한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