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윤이나(20)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징계 논의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KLPGA는 14일 제10차 정기이사회에 논의된 윤이나 정회원 징계 감면 요청 건을 심의한 결과 내년 연초에 개최될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지난해 6월 16일 KGA(대한골프협회) 주관 한국여자오픈 첫날 15번홀 러프에서 잘못된 볼(타인의 볼을 자신의 볼로 착각)로 플레이한 이후 자신의 볼이 아님을 알고도 시정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7월 15일 오구 플레이 사실을 시인하고 KGA에 자진 신고했다.

KGA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위원회) 심의결과에서 KGA 주최, 주관대회 3년 출전 정지 처분 중징계를 결정했고 KLPGA도 3년 출전 금지(2025년 9월)를 내렸다.

그러나 지난 9월 KGA는 징계감면 처분을 발표했고 1년 6개월 감면해 윤이나는 내년 3월 이후 KGA 주관 대회 출전 자격을 갖게 됐다.

징계 이후 사회봉사활동,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13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이 감면의 이유였다.

신인으로 활동했던 지난해 윤이나는 7월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하며 시원한 장타여왕으로 골프팬들로부터 인기를 받았다.

KGA 감면 이후 윤이나는 KLPGA에 재심을 신청했고 14일 논의됐으나 심의 결과는 내년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