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휜다리의 원인은 쉽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요소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못된 보행습관, 발바닥 한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자세가 다리를 휘게 하며,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 속도가 빨라지고 척추 등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흔히 한국인의 휜다리를 말할 때 ‘내반슬’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소아 경우 만 2~3세까지 내반슬일 수 있지만 이후에도 상태가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휜다리가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하면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 손상, 관절염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치료를 통한 교정을 권장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적용해볼 수 있다. 절골술은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의 부하되는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치료법으로, 초중기퇴행성 관절염이면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에게 추천된다.

수술 과정은 무릎 가까운 위치에 있는 종아리뼈를 절골한 후 뼈를 이식하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며 금속판과 나사는 수술 후 1~2년 뒤 제거하게 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해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됨에 따라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 등이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논문 결과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연구팀은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이용한 결과 다른 환자군보다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는 기존 휜다리와 관절염이 진행된 환자의 연골재생에도 효과적이지만 휜다리 환자의 관절염 예방에도 탁월하다. 젊은 나이 인공관절술 등이 부담된다면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적용해볼 수 있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