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창설된 남여 혼성 이벤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 2RD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오른쪽) 제이슨 데이-리디아 고(PGA TOUR)

제이슨 데이(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4년만 부활한 남녀 혼성 이벤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둘째 날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호성적을 써냈다.

데이와 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20언더파 124타를 기록한 데이와 고는 첫날 선두였던 토니 피나우/넬리 코다(이상 미국. 18언더파) 팀과 두 타 차 선두로 나섰다.

남여 혼성 대회는 1999년 존 댈리와 로라 데이비스가 우승한 JC패니 클래식 이후 24년만 개최된다.

PGA-LPGA 투어 각각 16명씩 출전, 2인 1조를 이루고 스크램블-포섬-변형 포볼 등 세 가지 경기 방식으로 열린다.

첫날 같은 팀 2명이 각자 볼로 티 샷 후 하나의 볼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스크램블 방식이다.

둘째 날 볼 하나로 번갈아 플레이하고 셋째 날은 두 선수 모두 티 샷 한 후 서로의 볼을 바꿔 홀 아웃한다. 두 선수 중 낮은 스코어가 팀에 반영된다.

대회 직전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3위에 랭크 된 데이와 고는 한때 남녀 세계 랭킹 1위에 자리했던 실력파 선수들이다.

실력을 겸비한 데이와 고가 최종라운드 어떤 결과물로 초대 챔피언에 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날 이글 포함 16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던 피나우와 코다는 이날 두 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RD 대회 최초 홀인원이 기록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LPGA 렉시 톰슨(미국)이 155야드로 세팅된 파3 16번 홀, 6번 아이언으로 구사한 볼이 그린에 튕긴 후 홀 컵으로 사라졌다.

파4 15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고전했던 리키 파울러(미국. 16언더파)는 톰슨의 홀인원에 힘입어 공동 4위로 순위 상승했다. 최종라운드 이들의 경기도 관심사다.

이 대회는 1989년 창설, 지난해까지 34년 동안 PGA 투어 비공식 이벤트로 열렸던 QBE 슛아웃을 대신해 창설됐다.

QBE 슛아웃은 리브(LIV) 골프 커미셔너 그렉 노먼(호주)이 호스트였다.

노먼의 행보에 격분한 PGA 투어와 타이틀 스폰서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를 개최했고 34년의 이벤트 대회는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