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이벤트 대회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토니 피나우(Golfweek)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공식 이벤트 QBE 슛아웃이 2023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1989년 창설된 QBE 슛아웃은 팀 대항전 격으로 열렸고 당시 대회명은 RMCC 인비테이셔널이었다.

대회는 호주의 그랙 노먼이 주최했다. 토너먼트는 그의 별명을 따서 샤크 슛아웃으로 이름을 바꿨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대회명을 거쳤다.

QBE 슛아웃은 11년 동안 캘리포니아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에서 열렸다.

이후 노먼이 설계한 그레이트 화이트 코스에서 1년 동안 진행됐고 2001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티뷰론GC에서 플레이했다.

지난해까지 총 34번 열렸던 이벤트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벤트 주최자이자 호스트인 노먼이 PGA 투어를 등지고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으로 창설된 리브(LIV) 골프의 창시자 역할을 했다는게 가장 큰 이유로 보여진다. 

이 대회는 PGA 투어를 빛낸 프레드 커플스, 브래드 팩슨, 스콧 맥캐런(이상 미국) 등이 3승을 기록했고 팀전 최다승은 맷 쿠차, 해리시 잉글리시(이상 미국)가 2013, 2016, 2020년 정상에 올랐다.

2023년 PGA 투어와 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혼성 대회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이 QBE 슛아웃을 대신힌다.

이 대회는 1999년 존 댈리와 로라 데이비스가 JC패니 클래식 우승 이후 24년만 부활을 알린다.

PGA 투어 선수로는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필두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니 피나우,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 주측을 이룬다.

LPGA 투어는 2023시즌 맹활약한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그리고 넬리 코다, 로즈 장(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 2023 남여 혼성 이벤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 출사표를 던진 넬리 코다(Golfweek)

여자 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코다는 “LPGA 선수 입장에서 투어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며 이 대회는 다음 세대를 위한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코다는 데니 매카시와 QBE 슛아웃에 출전, 공동 5위를 차지했고 렉시 톰슨과 매버릭 매닐리는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 피나우는 “PGA 투어 스타들이 LPGA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하는 것은 우리 팬들에게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우리 팬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셜은 PGA, LPGA 투어 각각 16명씩 출전, 2인 1조를 이루고 사흘 동안 개최된다.

경기 방식은 스크램블, 포섬, 변형 포볼 등 세 가지 종목으로 경기를 치른다.

첫날 각자 티 샷 후 하나의 볼을 선택하는 스크램블 방식이다.

둘째 날, 볼 하나로 번갈아 가며 플레이하고 셋째 날 두 선수 모두 티 샷 한 후 서로의 볼을 바꿔 홀 아웃 한다. 두 선수 중 낮은 스코어가 팀에 반영된다.

남녀 혼성 이벤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