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는 어깨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운동 부족도 영향을 끼치지만 추운 날씨로 어깨를 움츠리면서 근육이 경직되어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근육통으로 인한 어깨통증은 충분히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을 복용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어깨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과 이상 증세가 동반된다면 어깨질환 중 하나인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깨관절에는 견봉이라는 구조물이 있는데, 견봉과 위팔뼈(상완골)의 간격이 좁아지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서로 충돌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어깨충돌증후군이라 한다. 어깨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편이다.

운동선수나 가정주부는 조심해야 하며, 중장년층을 넘어가면 퇴행성변화로 인해 어깨충돌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퇴행성 변화, 어깨관절의 불안정성, 과도한 운동 등 다양한 원인이 발병 요인이다. 충돌 위치나 형태에 따라 견봉하 충돌, 오구충돌, 내적충돌 증후군으로 나뉜다. 일반인은 견봉하 충돌(견봉과 상완골 대결절 사이의 충돌)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어깨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통증은 악화되고 야간통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방치된 어깨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일반 치료(운동ㆍ주사ㆍ약물ㆍ물리 등)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수개월간의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수술은 발병 원인에 따라 견봉하 감압술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움말 : 잠실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