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역대 최고 샷(히어로 월드 챌린지/2000~2019년)을 공개했다.

PGA 투어 일정의 일부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2000년 1월과 12월 두 차례 대회가 열렸고 톰 리먼과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챔피언에 등극했다.

12월 우즈는 러브 3세에 2타 차 준우승했다. 이듬해 2001년 우즈는 비제이 싱(피지)을 상대로 3타 차 우승했다.

이후 우즈는 3년 만인 2004년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2승을 합작했다. 

2006년 또다시 승전고를 울린 그는 이듬해인 2007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2011년 마지막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의 업적을 남겼다.

영상에는 2000년 첫 출전한 우즈의 애띤 모습을 시작으로 2001년 첫 우승 당시와 2002, 2003년 준우승 스토리가 옛 모습을 추억하게 한다.

극적인 순간 우즈의 어퍼컷 세리모니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는 자신의 짜릿한 경기력에 기쁨을 감추기지 못하는 그만의 제스처다.

당시 우즈의 아이언 샷 및 그린 주변 숏게임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교했다.

특히 그의 아이언은 핀 하이 또는 홀 컵 약 3m 안쪽의 샷으로 보는 이들을 흥분 시키기 충분한 플레이다.

2000년 출범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의 재단(TGR)이 주최한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PGA 비공식 대회다. 페덱스컵 포인트나 공식 상금 랭킹은 포함되지 않지만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는 2009년부터 부여됐다.

첫 대회는 윌리엄스 월드 챌린지로 진행됐고 2002년 타겟 월드 챌린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셰브론 월드 챌린지로 불렸다.

2012년 월드 챌린지 2013년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 챌린지 2014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로 재탄생,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7년 대회 총상금은 575만 달러로 보통 150명 정도의 선수가 출전하는 PGA 투어 공식 대회와 비슷했다.

보통 우즈는 자신의 상금을 재단인 TGR에 전액 기부한다.

▲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PGA TOUR)

한편, 지난 4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추위와 고통(발목 부상)으로 코스를 떠났던 우즈가 약 7개월만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부활을 알리는 메시지가 온 세상을 뒤덮었고 부상에서 회복한 그의 플레이를 전 세계 골프 팬들이 갈망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우즈는 “발목은 괜찮다. 오거스타에서 겪었던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2024시즌에 대해 “한 달에 한 번씩 토너먼트를 치를 것이고 2월 제네시스와 3월 더 플레이어스가 시작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그는 "이번 주가 내년 투어 방향으로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전망"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토로했다. 

우즈가 호스트로 나서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20명의 선수가 출전, 자웅을 겨룬다.

처음 토너먼트는 공식 세계 랭킹 상위 11명과 TGR 재단의 출전 선수 4명,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2008년 4대 메이저 챔피언, 세계 랭킹 상위 11명, 디펜딩 챔피언, 그리고 TGR이 선정한 2명 등 총 18명으로 출전 선수가 늘었고 현재 20명으로 충원됐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는 30일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 (파72/7,449야드)에서 개최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