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대상 수상 함정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최대 규모(22개 대회, 총상금 237억원)로 치러진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가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치열한 승부와 환희 속에서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즌 최고의 선수는 대상을 수상한 함정우(29)였다. 올해 전 대회 출전하며 우승 포함 톱10에 11회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올해로 투어 6년 차인 함정우는 시즌 18번째 대회인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와이어투와이어)에서 우승했고 21개 대회 컷 통과, 시즌 막판 5개 대회에서 톱5에 4번이나 진입하는 저력을 보이며 꾸준한 경기력이 돋보였다.

항상 웃는 얼굴로 필드를 누비는 함정우는 톱10 피니시 부문 1위에도 올랐다.

대상 수상 함정우는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의 특전을 받았다. 시즌 상금랭킹 3위(632,523,863원)로 2021년 최다 상금(497,850,415원) 기록도 경신했다.

함정우는 “투어 데뷔 후 매해 목표였던 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시즌동안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고 투어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가족과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즌 1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고 다승자는 동갑내기 고군택(24, 3승), 정찬민(24, 2승) 등 2명이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4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7월), 신한동해오픈(9월)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의 고군택은 2018년 3승의 박상현(40) 이후 5년 만에 투어 3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 시즌 3승의 고군택

정찬민은 GS칼텍스 매경오픈(5월, 와이어투와이어 승)과 골프존-도레이 오픈(11월)에서 우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 주역 아마추어 조우영(22), 장유빈(21)이 골프존 오픈(4월) 과 KPGA 군산CC오픈(8월)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우승은 2013년 이수민(30, 군산CC오픈)과 이창우(30,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약 10년 만이다.

고군택, 정찬민, 조우영, 장유빈을 비롯해 SK텔레콤 오픈(5월, 와이어투와이어)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5월) 김동민(25), KPGA 선수권대회(6월) 최승빈(22),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9월) 김찬우(24) 등 8명이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올해 신인 선수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조우영과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올랐고 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프로로 전향했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한 선수도 나오지 않았고 박상현 만이 방어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편 시즌 22개 대회에서 홀인원은 16개, 이글 503개, 버디 24,787개가 쏟아졌다.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은 골프존 오픈 제주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강태영(25)이다.

박은신(33)이 13개의 이글, 함정우가 버디 310개로 시즌 최다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KPGA는 올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갤러리 2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시즌 2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관람한 대회는 우리금융 챔피언십(5월, 페럼클럽), 제39회 신한동해오픈(9월 클럽72),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10월, 아시아드)이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획득한 후 프로 전향한 조우영(왼쪽)과 장유빈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