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NK 인공관절

[골프타임즈]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후방십자인대를 보존하는 한국형 인공관절 CR타입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FDA 승인절차를 밟고 있어 코렌텍에 이은 국산 인공관절의 해외 진출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진과 의료기기 전문업체 스카이브는 7년여의 연구 끝에 1만 2천여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맞춤형 PNK 인공관절을 개발한 바 있다. 국내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릎관절 크기와 연골 두께 등 한국인에게 최적화되어 150도의 관절 범위 가동이 가능하고 인공관절 마모율을 줄여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형 인공관절은 PS타입, 즉 후방십자인대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인공관절 삽입물은 후방십자인대를 제거하는 PS타입과 보존하는 CR타입이 있다.

연구진이 PS타입을 개발한 이유는 한국 사람들의 ‘양반다리’ 습관 때문이다. 후방십자인대를 제거하는 것이 추후 고굴곡으로 무릎을 구부리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국내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는 환자의 90%는 PS타입을 이용하고 있다.

입식생활을 하는 유럽, 미국에서는 점유율이 조금 다르다. PS타입이 51%, CR타입이 49% 정도로 비등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CR타입의 해외 수출에 기대를 갖고 있다.

PNK 인공관절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현재 미국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FDA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될 예정이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 후 약 500여명의 환자가 사용했는데 고굴곡이 가능하고 크기, 형태 등이 한국인에 맞아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며 “지난 10월부터 신촌, 강남, 용인 세브란스병원에서 PNK 인공관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브 관계자는 “해외 제품 점유율이 높은 국내 무릎 임플란트 시장에서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관절을 개발해 기쁘다. 국내 사업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