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 투어 CME그룹 챔피언십 첫날 공동 5위로 순항중인 최혜진(LPGA TOUR)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 최혜진(24)이 2023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6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선두 그룹 하타오카 나사(일본. 9언더파) 등에 3타 뒤진 최혜진은 앨리슨 리(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과 공동 5위에 랭크 됐다.

이 대회는 2023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 CME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이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격이다.

2022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 첫 출전 공동 54위를 마크했다.

당시 이 대회를 끝으로 롤렉스 올해의 신인상 부문 2위로 아쉬움을 전했던 최혜진은 최다 언더파 분문 1위에 오르며 위안했다.

또한, 그린 적중률 3위,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순위 5위 그리고 상금 랭킹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 평균 타수 26위, 올해의 선수상 61위, 최다 버디 7위 등 부진한 한 해를 보낸 최혜진은 시즌 두 차례 톱10에 올랐고 이중 LPGA 상하이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종전 첫날, 최혜진은 드라이버, 아이언 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린 위 29개의 퍼팅 수가 다소 많은 분위기였지만 그린을 단 한 홀 미스한 그의 아이언이 남은 사흘 동안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중인 엘리슨 리의 상승세가 우승을 부르고 있다.

리 역시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치며 6타를 줄였다. 퍼팅 수는 28개였고 정교한 아이언 샷이 버디 찬스를 이끌었다.

시즌 베어 트로피(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타야 티티쿨(태국. 5언더파)이 공동 10위, 양희영(34. 4언더파)이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평균 타수 2위 김효주(28)는 2023 신인왕의 주역 유해란(22. 이상 3언더파)과 나란히 공동 22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20,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고진영(28. 1언더파)은 이날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아이언이 흔들린 고진영은 그린 위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32개의 퍼팅 수 역시 그의 경기력을 저하시켰다.

한편, CME글로브 챔피언십은 대회 직후 올 시즌 주요 타이틀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가장 먼저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릴리아 부(미국)가 확정됐고 올해의 신인상은 한국의 유해란이 선정됐다.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의 주인공은 엔젤 인(미국)으로 2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아직 시즌 상금왕과 베어 트로피,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등이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