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DP월드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존 람(DP월드투어)

2023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마지막 5차전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이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200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유럽의 거장’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 우승 상금 116만 6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총상금은 750만 달러였고 대회명은 두바이 월드 챔피언십이었다.

3년 후인 2012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했다. 당시 총상금은 800만 달러였고 우승 상금은 133만 3300달러였다.

총상금은 2020년 900만 달러로 늘었고 지난해 1000만 달러로 증액됐다. 람보 존 람(스페인)이 우승하며 우승 상금 300만 달러를 수령했다.

2023 시즌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으로 출범한 리브(LIV) 골프로 전향, 제44회 라이더 컵 단장직을 박탈당했던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2013 우승 후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12년 우승한 매킬로이는 2015년 정상 탈환했고 맷 피트패트릭(잉글랜드)가 2016, 2020년 정상에 올랐다.

DP월드투어 챔피언십을 통틀어 디펜딩 챔피언 람은 2017, 2019, 2022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회 최다승인 3승을 자랑한다.

올해 람은 두바이 랭킹 챔피언 도전은 무산됐지만 타이틀 방어 및 대회 4승 합작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람은 올 시즌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을 4타 차로 제쳤다.

2023 DP월드투어 최종전을 통해 롤렉스 시리즈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람은 두 차례 준우승한 티럴 해튼(잉글랜드. 2016, 2022년)과 이번 주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할 분위기다.

이 대회 2연패 및 4승 합작을 기원하는 람은 “항상 기대되는 대회이고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가장 좋아하는 경기로 한 번 더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2023 DP월드투어 대상격인 ‘해리 바든’ 트로피를 통산 5번째 수상하는 로리 매킬로이(DP월드투어)

한편, DP월드투어는 최근 2023 시즌 2승(히어로 두바이 클래식,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기록한 매킬로이의 2023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우승을 발표했다.

투어는 올 시즌 두바이 랭킹 1위에 오른 매킬로이가 “DP월드투어 대상 격인 ‘해리 바든’ 트로피를 5차례 수상한다. 이번 주 최종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2, 2014, 2015, 2022년에 이어 2023 두바이 랭킹 1위에 오르며 DP월드투어 대상을 8차례 수상한 콜린 몽고메리와 승수 간격을 좁혔다.

이번 대회 2024시즌 자신이 사용한 드라이버를 테스트한다는 매킬로이는 부담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15년 이후 8년만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그는 “골프 코스는 나에게 잘 맞고 항상 잘해왔던 곳이다. 대회에만 집중할 것이고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DP월드투어 챔피언십이 종료되면 별도로 면제되지 않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 10명의 선수는 2024시즌 PGA 투어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DP월드투어와 PGA 투어 간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선수들이 이중 회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경로가 마련된 셈이다.

10명의 멤버 중 선두 선수는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찰스 슈왑 챌린지도 면제된다. 

또한, 2022~2023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안에 들지 않은 2023 레이스 투 두바이 선두 주자는 2024년 두 개의 PGA 투어 시그니처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2023 마지막 롤렉스 시리즈 DP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은 16일부터 나흘간 UAE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트 어스 코스(파72/7,706야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