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통산 24승의 로리 매킬로이, PGA 정책 위원회 전격 사임(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 정책위원회의 선수 이사직을 사임했다.

美 뉴욕타임즈는 14일 매킬로이가 2023년 PGA 투어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정책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 투자 기금과 리브(LIV) 골프가 합류한 이후 2년 동안 투어의 가장 큰 목소리를 내며 PGA 투어를 옹호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여름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투어를 재구조화하고 더 이상 PGA 투어 선수 이탈(리브 골프)을 막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투어에서 선수들을 대표해 리더십을 발휘한 매킬로이는 리브 골프와의 대립에서 사실상 PGA 투어의 얼굴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매킬로이는 리브 골프와 PGA 투어의 합병이 발표되자 “배신감이 든다. 그들과 함께하느니 골프를 관두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선수 자문위원회 위원이었던 매킬로이는 2021년 PAC 의장을 역임하며 지난 2년 동안 정책위원회의 감독으로 활동했다.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화요일 선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오늘 오후 늦게 전체 이사회에 보낸 매킬로이의 사임 편지를 받았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그를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와 함께 선수를 대표했던 패트릭 캔틀레이, 찰리 호프만, 피터 말라티, 웹 심슨 그리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24년 말에 만료되는 매킬로이의 임기를수행할 후임자를 선출해야 한다.

한편, 매킬로이는 이번 주 2012, 2015년 정상엘 올랐던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8년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시즌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 2승을 합작한 그는 2023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우승을 확정 지었다.

DP월드투어 최종전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을 앞둔 매킬로이는 가벼운 발걸음을 앞세우며 2024년 자신이 사용한 드라이버를 테스트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2, 2014, 2015, 2022년에 이어 2023 두바이 랭킹 1위에 오른 그는 DP월드투어 대상 격인 ‘해리 바든’ 트로피를 5차례 수상한 선수로 8승을 합작한 콜린 몽고메리와 3승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