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관왕 이예원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32개 대회, 총상금 318억원)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즌 최고의 활약 선수는 이예원(20)이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은 올해 국내 개막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에 이어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신설)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시즌 29개 대회 출전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한 이예원은 시즌 상금왕(1,424,817,530원)에 오르며 박민지의 2021년(1,521,374,313원)과 2022년(1,477,921,143원) 1위에 이어 한 시즌 최다 획득상금 기록 3위에 올랐다.

또한 대상 1위(651점), 평균타수상 1위(70.7065타)로 3관왕을 차지하며 대세로 떠오른 이예원의 2024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 시즌 4승 다승왕 임진희

올해 다승왕은 시즌 4승의 임진희(25)가 차지했다.

임진희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지난 5월 NH투자증권 챔피언십,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ㆍ한국경제TV 오픈에 이어 4승으로 3승의 박지영(27), 이예원을 제치고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생애 처음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2위(1,145,835,048원)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3위(70.9895타)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한편 임진희는 오는 12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서며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한다.

올해는 개막전 이예원(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주미(28,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은우(28,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3주 연속 첫 우승자가 배출됐다.

신인 방신실(19, 5월 E1 채리티 오픈), 황유민(20,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이 첫 승을 달성했다.

이밖에 박보겸(25,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 고지우(21, 7월 맥콜 모나 용평오픈), 마다솜(24, 9월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서연정(28, 9월 KG레이디스 오픈)과 박주영(33)이 279번째 대회 만에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첫 우승하며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국가대표 출신 루키 3인방(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의 활약으로 뜨거웠던 이번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 김민별(19)이 수상자가 됐다.

치열한 경쟁 속에 2위(2,656점) 황유민과 3위(2,399점) 방신실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한 김민별은 시즌 우승은 없지만 2위(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이상 연장패),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번, 3위(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번 등 톱10에 12번 진입하며 꾸준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김민별은 상금랭킹 6위(745,753,001원), 대상 포인트 3위(516점), 평균타수 10위(71.4831타)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들의 장타 대결에서는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2.4734야드를 기록한 방신실이 1위, 황유민이 2위(257,1697야드)에 올랐다..

▲ 279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달성한 박주영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