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다리가 붓는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대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혈액순환이 되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면 다리부종 증상이 완화된다.

지속적으로 다리부종이 나타난다면 어떤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다리가 퉁퉁 붓게 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하지정맥류와 림프부종이 있다. 두 질환은 다리부종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원인은 다르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림프관이 손상되어 간질 내에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수분이 축적됨으로써 팔이나 다리에 부종과 만성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림프부종이다.

림프부종은 발생 원인에 따라 선천성, 조발성, 속발성으로 구분된다. 속발성 림프부종은 림프관의 폐쇄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기생충에 의한 림프관 감염이다. 이외에도 근치적 유방절제술 같은 외과적 림프관 차단, 악성 종양, 방사선 요법의 후유증과 외상도 존재한다.

반면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다리에 있는 정맥혈관 벽이 약해지거나 혈관 안의 판막기능이 저하되어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족력이 크게 작용하지만 호르몬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고 장시간의 직립과 외상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부종뿐만 아니라 통증, 저림, 가려움증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잘 때 다리에 쥐가 나거나, 늘 다리가 묵직하게 무겁거나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늘어나고 확장된 정맥이 피부 겉으로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와 림프부종은 다리부종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 원인이 다르다. 정맥류는 정맥혈관의 문제, 림프부종은 림프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다리부종만으로 질환을 판단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정확한 판단 아래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도움말 : 에스메디센터 양선모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