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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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DP월드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3RD 단독 선두로 나서며 최종라운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예고하는 맥스 호마(DP월드투어) |
맥스 호마(미국)가 DP월드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총상금 600만 달러)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마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 시티 게리 플레이어CC(파72/7,8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호마는 단독 2위 마티유 파본(프랑스. 1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 2RD 호마는 공동 선두였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8위)이 가장 높은 호마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DP월드투어의 단독 대회는 첫 출전이다.
호마는 한 달 전 막을 내린 44회 라이더 컵을 통해 미국 팀에 승점 3.5점을 선사하며 미국 팀 다크호스로 각광받았다.
이후 한 달만 공식 대회 첫 출전한 그가 3라운드 무빙데이 단독 선두로 나서며 최종라운드 해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Web.com Tour 2승 포함)의 호마는 이번 대회 우승 시 프로 통산 9승으로 승수가 늘어난다.
호마는 “오늘 초반 스윙을 잘하지 못했고 약간 엉망이었다. 하지만 후반 파5 10번 홀 행운의 이글이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내가 만약 우승한다면 엄청날 것” 같다며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이날 호마는 전반 4, 5번 홀 보기-버디를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0번 홀 그린 주변에서 벙커에서 구사한 세번쨰 샷이 홀 컵으로 사라지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경기 중 좀처럼 기뻐하지 않는 호마는 이날 자신의 볼이 홀 컵으로 사라지자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며 열광하는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이어 파5 14번 홀 쓰리 온 원 퍼트 버디를 추가한 호마는 자신의 경기력으로 3RD 단독 선두에 오르며 최종라운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7언더파)는 공동 8위를 유지했다.
호마와 나란히 이번 대회 출전한 저스틴 토머스(미국. 6언더파) 역시 이틀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한다.
1982년 창설된 이 대회는 조니 밀러(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듬해인 1982년 레이몬드 플로이드(미국)가 정상에 오르며 미국인이 2년 연속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1995년 코리 파빈(미국)에 이어 2005년 짐 퓨릭(미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남아공의 어니 엘스(1999, 2000년), 유럽의 거장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2010, 2011년)가 2연패 했다.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또한 2019, 2022년 정상에 오르며 타이틀을 지켰다.
이 대회는 2020,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됐고 지난해 우승한 토미는 올해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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