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투어 더 안니카 펠리컨 3RD 9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반등한 양희영(LPGA TOUR)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셋째 날 큰 반등을 보였다.

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18언더파)와 3타 차 공동 2위로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과 나란히 했다.

1RD 공동 62위, 2RD 공동 13위에 이어 3RD 공동 2위로 올라선 양희영은 사흘 연속 60대 타(69타. 65타. 61타)를 유지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9타를 줄인 양희영은 3RD 상당히 돋보였다. 하지만 8타를 줄인 릴리아 부, 공동 4위 앨리슨 리(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또한 대회의 질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양희영은 이날 드라이버, 아이언, 그린 위 플레이까지 손색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그의 아이언은 그린 적중률 94.4%(17/18)를 기록하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26개의 퍼팅 수에 큰 도움을 줬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양희영은 지난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3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9타를 줄이는 등 호성적을 써낸 만큼 최종라운드 그의 반등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 신인왕 후보 1순위 유해란(22. 7언더파)이 3RD 5타를 줄이며 공동 24위로 23계단 순위 상승했다.

대회 1RD 4타를 줄인 그는 2RD 트리플 보기 2개를 범하는 등 크게 흔들리며 순위 경쟁에서 공동 45위로 밀렸다.

유해란의 3RD 드라이버 티 샷은 42홀 중 41개 홀 페어웨이를 지켜냈지만 아이언이 흔들린 경기 결과였고 그린 위 퍼팅 수 역시 평균 29개로 다소 많았다.

대회 1, 2RD 공동 2위와 공동 4위로 순항했던 세계 랭킹 4위 고진영(28)은 3RD 2타를 잃으며 공동 32위로 순위 하향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넬리 코다(미국. 8언더파)가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1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가장 최근 LPGA 단일 대회 3연패 기록은 ‘골프 여제’ 박인비의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3~2015년)이다.

또한, 이 대회 호스트인 소렌스탐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회 연속 미즈노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단일 대회 최장 우승 기록이 있다.

2003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소렌스탐은 LPGA 메이저 10승 포함 72승을 합작했고 프로 통산 97승을 달성한 스웨덴 여자프로골프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