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DP월드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는 맥스 호마(DP월드투어)

맥스 호마(미국)가 DP월드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총상금 600만 달러) 이틀 연속 호성적을 이었다.

호마는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 시티 게리 플레이어CC(파72/7,83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호마는 단독 3위 댄 브래들리(잉글랜드. 9언더파)에 1타 차 공동 선두로 마티유 파본(프랑스)와 나란히 했다.

이틀 연속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친 호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DP월드투어가 단독 주관하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8위)이 가장 높은 그는 세베 바예스테로스, 닉 프라이스, 닉 팔도 등 유서 깊은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토너먼트에 첫 출전,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특히 한 달 전 막을 내린 44회 라이더 컵을 통해 미국 팀에 승점 3.5점을 선사한 그는 자신감에 충만한 상태로 그 결과가 스코어로 이어지고 있다.

2RD 호마는 페어웨이, 그린 등 각각 4홀과 1홀 미스가 전부였다.

아이언이 상당히 정교했던 호마는 그린 위 33개의 퍼팅 수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위기가 찾아온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파5 10, 15번 홀, 두 번째 샷이 모두 그린 주변 벙커로 향했지만 호마는 위기를 넘겼고 버디를 그려내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3, 4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라이더 컵 유럽 팀 신예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는 이날 2타를 잃는 등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4위로 뒤처졌다.

1RD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디펜딩 챔피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6언더파)는 2RD 5타를 줄이며 반등했다.

이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 중인 플리트우드는 2019년 우승했고 지난해 타이틀을 방어했다. 2020,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 호마와 미국을 대표해 첫 출전한 프로 통산 17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 또한 6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이며 플리트우드와 나란히 공동 8위에 랭크 됐다.

1RD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43위로 부진했던 토머스는 2RD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남은 이틀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대회 직전 토머스와 호마는 지난 2005년 우승한 짐 퓨릭(미국)에 이어 이 대회 첫 미국인 우승자가 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 했고 남아공에서 처음 티업을 할 수 있어 흥분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