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 투어 더 안니카 펠리컨 2RD 선두와 4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한 고진영(LPGA TOUR)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둘째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주춤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12언더파)과 4타 차 공동 4위로 가비 로페즈(멕시코) 등과 나란히 했다.

대회 첫날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시즌 통산 3승을 예고했던 고진영은 이날 아이언이 흔들리며 5개 홀 그린을 놓쳤다.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결과는 그린 위 플레이로 이어졌고 2RD 퍼팅 수는 29개로 1 RD 보다 3개가 많은 수였다.

올 시즌 3월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과 파운더스 컵 승전고를 울린 고진영은 LPGA 투어 15승을 합작하며 전 세계 랭킹 1위의 존재감을 잊지 않았다.

특히 HSBC 챔피언십은 2연패를 기록한 대회였고 파운더스 컵은 2021년 이후 2년만 정상 탈환의 쾌거였다.

2023 시즌 16개 대회 출전, 우승 2회 포함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린 고진영이 남은 3, 4라운드 어떤 결과물로 시즌 3승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페데르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우승에 기대한다.

그는 2017, 2021, 2023년 솔하임 컵에 출전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자신의 나라 덴마크를 대표했다.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 7언더파)가 공동 10위에 랭크 됐고 한국의 양희영, 전인지(이상 6언더파) 등이 공동 13위로 남은 이틀 반등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넬리 코다(미국)는 최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한 앨리슨 리(이상 미국. 5언더파) 외 다수의 선수들과 공동 21위에 랭크 됐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며 지난 2020년 창설, 첫해 ‘역전의 명수’ 김세영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듬해인 2021년 넬리 코다(미국)가 우승했고 2022년 대회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해 3연패에 도전한다.

2003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소렌스탐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10승 포함 72승을 합작했고 프로 통산 97승을 달성한 스웨덴 여자프로 골프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