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연의 1번홀 티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라비에벨CC(강원 춘천) 올드코스(파72, 6,805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이다연(26)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추전선수로 출전한 이다연은 2위(5언더파 67타) 임진희(25, 시즌 3승, 투어 5승)를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다연은 이번 시즌 4월 KLPGA 챔피언십과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8승(메이저대회 3승)을 기록했다.

이다연이 이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을 수령해도 상금랭킹과 출전 대회 수에는 기록이 반영되지 않는다.

이다연은 “추천선수로 나온 건 나의 잘못이다. 대회 취소할 때 클릭을 잘못했다”며 “출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했고 잘 풀려서 좋았다. 최종전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어려운 홀이 많은 후반에 타수를 줄이며 퍼트 감이 좋았다는 이다연은 “퍼트에 두려움이 없어지다 보니 후반이 더 어려운데도 공략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이다연의 자신감은 퍼트만이 아닌 아이언샷의 거리감이 좋아 코스 공략도 수월했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묶어 2위가 된 시즌 3승의 임진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왕(4승)을 차지하게 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는 11타(보기 5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 버디 1개, 83타)를 잃고 11오버파 83타를 기록해 77위로 부진했다.

박민지는 신경통으로 3주간의 휴식기 끝에 출전했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77명이었다. 

지난 10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마스터즈GC 레이디스 대회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일본 무대를 은퇴 후 이번 대회 출전한 이보미(35)는 버디 없이 보기 6개를 내주며 6오버파 78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