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훈의 3번홀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서원밸리CC(경기 파주) 서원-밸리코스(파71, 7,00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천4백만원) 둘째 날 신상훈(25)이 보기 2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67-69)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신상훈은 2위(5언더파 137타) 최민철(35)을 1타차로 따돌렸다.

첫날 선두였던 최민철은 이날 보기3개, 버디 2개로 1타를 잃고 1오버파 72타를 쳤다.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2017년~2018년) 출신으로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신상훈은 지난 2022년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신상훈은 “추워지는 날씨가 관건인데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체온관리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를 차근차근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29)는 1타(보기 2개, 버디 3개, 71타)를 줄여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전날 폭우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15번홀까지 마친 함정우는 이날 잔여 경기를 끝내고 2라운드를 진행했다.

함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자력으로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공동 3위에는 정한밀(32), 김우현(32), 전성현(30)이 함께 포진해 있다.

대상포인트 2위 이정환(32)은 6타(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 버디 1개, 77타)를 잃고 58위(8오버파 150타)에 머물렀고 3위 박상현(40)은 3타(보기 1버디 4개, 68타)를 줄이며 공동 19위(이븐파, 142타)에 자리했다.

시즌 4승에 나서는 고군택(24)은 1타(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버디 5개, 70타)를 줄이며 선두에 4타차 공동 9위(2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황인춘(49)은 개인 통산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13번홀(파3, 194야드)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4번 아이언 티샷이 핀 앞을 굴러 사라진 볼이 행운의 홀인원이 됐다.

코리안투어 역대 2번째 최고령(49세 1개월 28일) 홀인원을 기록한 황인춘은 부상으로 아우디 Q4 e-tron 차량을 받았다.

역대 최고령 홀인원은 2016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첫날 17번홀(파3)에서 신용진(당시 51세 7개월 17일)이 기록했다.

황인춘은 이븐파(71타, 보디 2개, 홀인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치며 공동 13위(1언더파 141타)에 올랐다.

▲ 황인춘이 홀인원 볼을 들고 부상으로 받게 되는 아우디 차량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