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주부 K씨는 요즘 들어 달라진 아들의 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원래 타고나기를 예민하게 타고난 아이긴 했지만, 너무 심하게 까탈스럽고 떼를 부리며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모습에 매일 매일이 곤욕스러운 순간의 연속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전형적인 소아 우울증 증상의 일부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 등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증은 평생 유병율이 15%, 특히 여자에서는 25%정도 이르며 감정, 생각, 신체상태,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울증은 우울장애와 기분부전장애로 구분되며, 스트레스로 인한 변화가 생물학적 소인과 상호작용하여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신호전달체계에 변화를 초래하여 발생된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과 변연계, 기저핵, 시상하부를 연결하는 회로의 이상이 관련이 있다.

특히 소아 청소년기 우울증은 또래에 비해 편도체가 과활성화 하여 불안과 예민함을 가진 아이가 교우관계가 나빠지거나 갑작스런 전학 등으로 주변 환경이 바뀌는 등 부정적인 일을 겪으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 경우 단순히 우울한 감정을 넘어 자신이나 자신의 미래, 주변 환경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고가 발생해 지속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유발하게 되고 소아우울증 경우 틱 장애, ADHD, 강박증 등의 동반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소아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우울증이 감지되면 전문가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신경과적 증상은 조기에 발견해 성장기 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에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은 혼자만의 의지로 해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부모의 자녀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행동에는 분명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빠르게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휴한의원 구리점 구경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