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첫날 공동 2위로 시즌 3승에 청신호를 켠 세계 랭킹 4위 고진영(LPGA TOUR)

세계 랭킹 4위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공동 2위로 시즌 3승에 청신호를 켰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7개,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 8언더파)과 1타 차 고진영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과 공동 2위에 나란히 했다.

올 시즌 3월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과 파운더스 컵 승전고를 울린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15승을 합작하며 전 세계 랭킹 1위다운 명성을 그려냈다.

특히 HSBC 챔피언십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 파운더스 컵은 2021년 이후 2년만 정상 탈환의 쾌거였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선보인 고진영은 아이언 샷 또한 제 역할을 하며 그린 위 버디 찬스를 이어갔다. 퍼팅 수는 26개였다.

2023 시즌 16개 대회 출전, 우승 2회 포함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린 고진영이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3승 행보에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독 선두 헨더슨은 17번 홀까지 무결점 플레이로 9타를 줄였지만 마지막 18번 홀 보기를 범하며 옥의 티를 남겼다.

렉시 톰슨(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상 6언더파) 등이 공동 6위에 자리했고 전인지(29. 4언더파)는 신인왕 후보 유해란(22) 등과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3연패에 나선 넬리 코다(미국. 3언더파)는 공동 31위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2020년 창설된 이 대회는 첫해 ‘역전의 명수’ 김세영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듬해인 2021년 넬리 코다(미국)가 우승했고 2022년 대회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해 3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