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DP월드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맥스 호마(PGA TOUR)

제44회 라이더 컵 미국 팀 선수 중 승점 3.5점을 팀에 선사한 맥스 호마(미국)가 DP월드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호마는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 시티 게리 플레이어CC(파72/7,8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 6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5위 게리어 줄리앙(프랑스. 5언더파) 등에 1타 앞선 호마는 라이더 컵 유럽 팀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외 2명과 나란히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호마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DP월드투어가 단독 주관하는 대회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또한, 호마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8위)이 가장 높은 선수로 세베 바예스테로스, 닉 프라이스, 닉 팔도 등 유서 깊은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권위 있는 토너먼트에 첫 출전,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직전 호마는 “어렸을 때 이 골프 대회를 봤다. 당시 유러피언투어 수많은 대회를 봤고 항상 출전하고 싶었다. 이 대회 출전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고 전했다.

한 달 전 라이더 컵 이후 첫 출전한 호마는 자신의 경기에 자신감을 토로했고 결과는 스코어로 이어졌다.

이날 맥스는 5차례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그린은 단 한 홀 미스했다.

특히 파5 10번 홀 티 샷 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로 향했고 결국 파 온 마저 실패했지만 포 온 원 퍼트 파를 기록하며 실점을 막았다. 퍼팅 수는 30개였다.

호마와 나란히 이번 대회 출전한 프로 통산 17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 이븐파)는 1RD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43위로 부진했다.

1번 홀을 출발한 토머스는 후반 10번 홀 첫 버디에 이어 12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티 샷 난조를 보인 14, 15번 홀 보기를 범하며 줄였던 스코어를 잃었다.

대회 직전 토머스는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를 위해 선시티에 도착, 남아공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가보고 싶었던 나라인데 이번 대회를 위해 이곳에 왔다. 내게 역사적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토머스와 호마는 지난 2005년 우승한 짐 퓨릭(미국)에 이어 이 대회 첫 미국인 우승자가 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 했고 남아공에서 처음 티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 흥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1언더파)는 17번 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파4 18번 홀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결국 더블보기로 기록했다.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친 그는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었지만 이번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자신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보답했다.

이 대회는 1982년 창설, 조니 밀러(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듬해인 1982년 레이몬드 플로이드(미국)가 정상에 오르며 미국인이 2년 연속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