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천4백만원)이 9일부터 나흘 동안 서원밸리CC(파71, 7,000야드, 경기 파주)에서 열린다.

대회는 상금랭킹과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에 포함된 내년 시드 획득 선수 61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한다.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투어 시드 5년,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지는 올해 제네시스 대상도 최종전에서 탄생한다.

대상 포인트에서 1위(5,662.25점)는 함정우(29)가 올라 있고 이정환(32)과 박상현(40)이 2위(5,163.91점)와 3위(4,896.31점)로 추격하고 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지기에 4위(4,787.93점) 고군택(24)과 5위(4,718.78점) 강경남(40)도 역전의 가능성이 있다.

1위와 2위는 498.34점차로 함정우가 520점이 주어지는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자력으로 대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

지난달 8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투어 3승의 함정우는 시즌 톱10에 10번 진입했고 최근 2개 대회(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 골프존-도레이 오픈 공동 5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된 경기력을 펼쳤다.

함정우는 “최근 2개 대회서 톱5에 진입하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시즌 최종전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서 치르는 것은 처음인데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경쟁 선수 중 우승이 없는 이정환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를 품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왕도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현재 박상현이 1위(761,037,030원)로 2위(738,971,110원) 한승수(37, 미국)와의 격차는 22,065,920원이다. 자력으로 상금왕을 기대되는 선수는 박상현과 한승수다.

▲ 상금랭킹 1위 박상현

박상현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도전이고 이 대회 초대(2020년) 챔피언 한승수는 생애 첫 상금왕 도전이다.

상금랭킹 3위(587,756,098원) 고군택, 4위(578,443,075원) 함정우, 5위(528,484,989원) 정찬민(24), 6위(521,197,720원) 강경남 등은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상금왕에 등극할 수 있다.

시즌 3승(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의 고군택은 4승에, 2승(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존-도레이 오픈)의 정찬민은 3승에 도전한다.

홈코스 고군택이 서원밸리에서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68) 이후 31년 만에 시즌 4승의 선수가 탄생한다.

고군택은 “시즌 4승 달성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며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꼭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상호는 4번(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시즌 4승을 기록했다.

▲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

자료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