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위해 분주한 가을을 보내고 있는 PGA 투어 통산 2승의 이경훈(PGA TOUR)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둘째 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순위 하향했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 카르도날(파72/7,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카밀로 빌레가스(콜롬비아. 16언더파)와 9타 차 공동 40위로 체즈 리비, 라이언 팔머(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했다.

첫날 공동 21위로 경기를 마쳤던 이경훈은 이틀 연속 더블 보기를 범하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파4 5번 홀 티 샷 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로 향하며 다섯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그는 결국 2타를 잃는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날 경기는 아이언이 중심을 잡지 못한 결과물로 5개 홀 그린 미스가 있었다. 첫날보다 한 홀이 더 많았고 홀당 퍼팅 수도 1.69개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2023 PGA 가을 시리즈는 이 대회 포함 3개 대회(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를 남긴 상태다.

이경훈은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가을 시리즈 4개 대회 출전,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막을 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였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컷오프가 유일하며 나머지 3개 대회는 본선에 진출했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73위인 이경훈은 이 대회 포함 남은 가을 시리즈 포인트 순위를 60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 내년 시즌 일부 특급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단독 선두 카밀로가 페덱스컵 순위 223위에서 97위로 2024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할 분위기다.

1번 홀부터 이글을 선보인 그는 전반 4타를 줄였고 후반 버디 4개를 추가하며 8타를 줄이는 쾌거를 누렸다.

2008년 BMW 챔피언십을 통해 PGA 첫 우승한 카밀로는 지난 2014년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백전노장’ 맷 쿠처(미국. 14언더파)와 교포 저스틴 서(미국. 13언더파) 등이 각각 단독 2위와 공동 3위로 2RD를 마쳤다.

2007년 창설된 이 대회는 그해 프레드 펑크(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0년까지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의 명맥을 이어온 이 대회는 2021년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으로 제 탄생했다.

이 대회 통틀어 타이틀 방어는 PGA 투어 통산 6승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2020/2021년)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