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이번주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이 열리는 멕시코 로스카보스 디아만테의 엘 카르도날에서 목격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PGA TOUR)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 7개월 만에 멕시코의 한 골프 코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PGA 투어는 1일(한국시간) 지난 4월 발목 수술을 받은 우즈가 이번 주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이 열리는 멕시코 로스카보스 디아만테의 엘 카르도날에서 목격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검은색 선글라스, 밝은 복숭앗빛 폴로 셔츠, 검은색 모자를 착용한 채 골프 카트 조수석에 앉아 오아시스 쇼트 코스에서 한 선수가 PGA 프로 마이클 블록에게 레슨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동안 레슨 모습 등을 지켜보던 그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흰색 SUV 뒷좌석에 올라타고 골프장을 떠났다.

우즈는 최근 몇 달 동안 세 번째 목격됐다. 사소한 움직임에도 PGA 투어는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그는 9월 리버티 내셔널에서 리키 파울러,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칩샷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우즈는 다음 달 TGR 주니어 인비테이셔널을 주최하는 페블비치 리조트의 쇼트 코스인 더 세어서 볼을 치는 영상이 볼을 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주는 우즈가 설계한 코스(엘 카르도날)에서 PGA 투어 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그는 오는 11월 30일부터 열리는 비공식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호스트로써 현장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즈는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아버지-아들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PNC 챔피언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카트를 사용할 수 있다. 우즈는 4월 이후 첫 번째 공식 라운드를 앞둔 상태다.

최근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선수를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딱 한 자리를 남긴 상태로 자신의 출전을 암시하는 분위기다.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우즈가 72홀을 소화한 것은 단 두 번뿐이다.

특히 지난 4월 우즈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본선 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통증과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하며 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4월 19일 우즈는 뉴욕에서 발목 융합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이 다리를 갖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다. 그동안 힘들었고 앞으로도 힘들 것이고 앞으로 내 다리는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회를 마음대로 준비하고 플레이할 수 없지만 그게 나의 미래다. 받아들이며 난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