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일시적인 증상은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찜질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지만 손목에 이상 증세가 반복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통로를 통해 손 쪽으로 지나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무리한 사용뿐만 아니라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질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주요 증상은 1, 2, 3, 4 수지 및 손바닥, 손등 부위 저림, 힘 빠짐 증상 등이 있다.

진단은 신경타진ㆍ수근굴곡ㆍ정중신경 압박 검사 등으로 진행하며 필요 시 초음파나 근전도, 신경전도, MRI 검사를 통해 눌린 신경 부위를 확인한다. 증상과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약물ㆍ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의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극심한 손목통증, 저림, 마비 등이 있다면 수술을 적용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정주부에게도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다. 무거운 냄비를 옮기거나 행주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손빨래 등의 행동이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하게 된다. 손목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잠실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