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LPGA 메이뱅크 챔피언십 연장 9차 우승한 셀린 부티에(LPGA TOUR)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연장 우승했다.

부티에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 골프&리조트(파72/6,586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8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작성한 부티에는 이날 4타를 줄이며 21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동점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두 번째 홀, 골프장 인근 번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는 한 시간여 만에 속계 됐고 승부는 연장 9차 부티에가 버디를 낚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8월 위민스 스코틀랜드 오픈 등 3승을 합작했던 부티에는 이번 대회 우승하며 한 시즌 4승을 합작했다.

한 시즌 4승은 지난 2021시즌 5승을 기록한 고진영에 이어 가장 최근 두 번째 기록이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LPGA 메이저 1승 포함 통산 5승을 기록했던 부티에는 이날 극적인 연장 우승으로 통산 여섯 번째 승전고를 울리며 2023 시즌 독주체제를 선보였다.

부티에는 시즌 첫 우승이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역시 조지아 홀(잉글랜드)에 첫 홀 버디로 응수하며 연장 우승했다.

또한 시즌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당시 그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6타 차로 제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최종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친 부티에는 드라이버가 중심을 잡았고 아이언 샷이 그린 위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25개의 퍼팅 수 역시 우승에 일조했다.

▲ LPGA 메이뱅크 챔피언십 연장 9차 끝 준우승에 머문 아타야 티티툰(LPGA TOUR)

연장 9차까지 접전을 펼친 티티쿤은 시즌 첫 우승을 예고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LPGA 통산 2승의 티티쿤은 이번 대회 준우승하며 올 시즌 톱10에 12차례 이름을 올렸고 준우승 횟수를 2회로 늘렸다.

한편, 빨간 바지의 마법을 기대케 했던 김세영(30)은 이날 5타를 잃는 등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20위로 고진영(28. 이상 10언더파) 등과 나란히 했다.

최종라운드 김세영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지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수많은 팬은 그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최종라운드 2타를 줄인 최혜진(24. 9언더파)이 공동 29위로 그 뒤를 이었고 2023 LPGA 투어 신인상 후보 1순위 유해란(22. 5언더파)이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신인상 후보 2위 그레이스 킴(호주)에 포인트 266점을 앞선 상황이다.

시즌 이변(킴의 2승)이 없는 한 유해란은 2019년 이후 4년만 ’골프 강국’의 위상을 써내며 신인왕에 오를 전망이다.

2010년 이후 태극 낭자들 LPGA 신인상은 2011년 서희경을 필두로 2012년 유소연, 2015 김세영, 2016 전인지, 2017 박성현, 2018 고진영, 그리고 2019년 이정은6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