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재웅의 4번홀 티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8일 아시아드CC(부산 기장) 파인, 레이크코스(파71, 7,103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셋째 날 엄재웅(33)은 보기 3개, 버디 9개를 잡고 6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66-66-65)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15언더파 198타) 코리안투어 12승의 박상현(40)을 1타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엄재웅은 최근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고 고향 부산 대회에서 사흘 내내 선두권(첫날 공동 7위, 둘째 날 공동 2위)을 유지했다.

엄재웅은 2018년 9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데뷔 10년 만에(당시 출전 66개 대회)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며 중국투어 시드를 갖고 한중투어에서 활동(2009년~2012년)했던 엄재웅은 2013년 군 입대 2015년 군 전역 후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 2016년 시드를 확보했으나 목 디스크로 인해 병가를 내면서 한 시즌을 쉬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2017년 코리안투어 16개 대회 참가해 톱10회 3번 진입했고 이듬해 9월 투어 첫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2승 기회를 잡았다.

엄재웅은 “고향의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줘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생각지도 못하게 기회가 와서 너무 좋지만 3일간 플레이와 다를 것 없이 플레이를 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의 선두를 1타차로 엄재웅에 내준 박상현은 “최근 흐름이 너무 좋아 최종라운드 컨디션 조절을 잘 한다면 우승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지난 15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둘째 날 공동 2위 권성열(37)은 이날 1타(보기 3개, 버디 4개, 70타)를 줄여 3위(11언더파 202타)가 됐고 이날 6타(보기 1개, 버디 7개, 65타)를 줄인 박성준(37)과 신상훈(25)이 공동 4위(10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29)와 김한별(27)은 공동 6위(7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이날 함정우는 3타(보기 4개, 버디 1개, 74타)를 잃었고 김한별은 보기 없이 버디 5개, 이글 1개로 7타(64타)를 줄이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편 김상현(28)은 3번홀(파3, 127야드)에서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 부상으로 세라젬 제공 안마의자 세트를 받았다.

홀인원에 힘입어 4언더파 67타를 친 김상현은 공동 8위(6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