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2RD 공동 8위로 3년 만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LPGA TOUR)

2023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은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토너먼트다.

이 대회는 2016년 말레이시아 오픈을 후원했던 메이뱅크에 의해 설립됐고 그 해 총상금은 200만 달러였다.

2016년 창설 당시 호주의 마커스 프레이저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대회명은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였다.

첫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의 로열 셀랑고르 골프클럽에서 개막했고 이듬해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우자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된 이 대회는 2021, 2022년 열리지 않았고 이후 4년만 사우자나 골프클럽으로 돌아왔다.

‘역전의 명수’ 김세영(30)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사우자나 골프&리조트(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선두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 12언더파)와 4타 차 8위로 2위 로드 장(미국. 11언더파)과는 3타 차다.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선보인 김세영은 3타를 줄이는 등 언더파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둘째 날, 아이언이 제 역할 한 그는 그린 위 찬스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퍼팅 수는 29개였다.

올 시즌 20여 개 대회 출전한 김세영은 월마트 NW 아칸소와 CPKC 위민스 오픈 3, 4위가 전부로 톱10에 단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전무한 김세영이 이번 대회 역전의 명수다운 명성을 되살리며 LPGA 통산 13번째 승전고를 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년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한 김세영은 2020년까지 매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실력파 선수로 그 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23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로드 장이 첫날 7타에 이어 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올라서며 LPGA 통산 2승을 예고한다.

장은 1951년 베벌리 핸슨 이래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첫 번째 선수이자 2019년 시부노 히나코(일본) 이후 첫 LPGA 우승한 가장 최근의 비회원 선수다.

김아림(9언더파)이 공동 공동 6위를 최혜진(24. 6언더파), 고진영(29. 5언더파)이 각각 공동 20위와 공동 24위에 랭크 됐다.

첫날 3타를 줄인 유해란(22. 이븐파)은 2RD 3타를 잃으며 공동 64위로 부진한 모습이다.

유해란은 현재 2023 LPGA 투어 신인상 후보 1순위다. 그가 신인왕에 오르며 2019년 이정은6(27)에 이어 4년만 신인왕 계보를 잇는다.